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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4월, 사무실 실내텃밭에 도전하면서... 쉽다고 하는 레디쉬, 청경채와 함께 로즈마리를 키우기로 했습니다.

    다이소에 화분사러 들렀다가... 여자친구의 꼬드김에 넘어가서 집어온 로즈마리 화분세트.


    2016. 4. 1. 일단 화분세트에 있는 대로... 흙에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뚜껑을 덮어주고 기다렸습니다.

    로즈마리는 발아하는데 2주 이상 시간이 걸린다고 하여... 뚜껑을 덮고 가만히 기다린지 약 2주...............

    사실 그리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 과연 발아가 될지 안될지... 의아해 하던 때에...


    2016. 4. 13.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아주 쪼그마한 떡잎이 올라왔습니다. 전혀 기대도 안한 터라... (실패했다는 글을 많이 봤거든요.)

    그래도 저렇게 발아가 된 것을 보니... 제가 마이너스의 손은 아닌가봅니다.


    2016. 4. 17. 총 4개의 씨앗을 심었는데... 모두 발아에 성공했습니다. 일찍 올라온 3개는 떡잎이 조금이나마 더 크네요.ㅎㅎ


    2016. 4. 27. 떡잎 사이로 본잎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직까지는 로즈마리 향은 커녕... 로즈마리같아 보이지도 않았습니다.ㅎㅎ

    다이소에서 산 화분세트 컵에서 들어내어 양천구에서 분양받은 지렁이분변토가 있는 조금 더 넓은 화분으로 옮겨주었습니다.(그래봐야 삼다수 병이었지만요.)


    2016. 5. 9. 왼쪽 화분은 다이소 로즈마리 키우기 화분세트에서 씨앗부터 자란 아이들이고, 오른쪽 화분은 냉장고에 방치되어 있던 로즈마리 가지를 흙에 심어둔 것입니다.

    로즈마리 키우기는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오른쪽 화분에 있는 로즈마리 2개, 냉장고에서 약 한달정도 방치되었던 것들인데, 저렇게 옮겨심어 놓으니 또 그런대로 자랍니다...

    냉장고에 있던 로즈마리를 더 먹을 일은 없을 것 같고... 한번 심어보면 자랄까?하는 호기심에 심어봤는데... 자랍니다... 잘 자라더라구요.ㅎ


    2016. 5. 11. 잡초의 미스테리. 대체 어디서 왔을까요? 사무실 안 창가에서 키우는 화분에도 잡초가 자랍니다. 옥상텃밭에 자라는 잡초들은 이해가 간다지만 사무실 안에서 키우는 화분에도 저렇게 잡초가 자라는 것을 보면... 공기중에 잡초 씨앗이 떠다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드네요.ㅎㅎ


    2016. 5. 18. 잘 자랍니다~ 원래 로즈마리는 잘 자란다고 하네요. 그런지.. 잘 자랍니다. 이때는 화분 가까이서 코를 대면 로즈마리 향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는 있었습니다.

    오른쪽 화분 뒤에 윗 사진의 잡초가 아직 있습니다. 강아지풀같은 잡초였는데... 어디까지 자라는지 궁금해서 지켜보긴 했지만... 결국 뽑아버렸습니다. 잡초는 잡초니까요.........


    2016. 5. 25. 서쪽 방향으로 있는 창틀에서 자라는 로즈마리입니다. 대략 오후 2시 정도부터 직사광선이 들기 시작해서 해 질때까지 쭉 햇빛이 드는 자리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물은 겉흙이 마르면 한번씩 부어주는데... 대략 3~4일 마다 한번씩 물주는 것 같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면 여자친구에게 사진으로 로즈마리 안부를 전해줍니다.

    저는 제가 잘 키워서 로즈마리가 잘 크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로즈마리가 원래 키우기 쉽다고 하는군요. 


    2016. 5. 30. 다이소 화분세트 씨앗부터 자란 것이 4개, 냉장고에 있던 로즈마리 가지를 심은 것이 2개였는데... 중간에 냉장고에서 나온 로즈마리를 옮겨심다가 실패한 뒤로 총 5개를 키우고 있습니다.


    2016. 6. 7. 오른쪽 화분에서 자라는 로즈마리는 성장속도가 조금 느리지만... 왼쪽 화분에서 2개의 로즈마리는 유독 속도가 빠릅니다.

    이제는 창가 근처에 있으면 로즈마리 향기가 은은하게 풍겨옵니다.


    2016. 6. 21. 가장 최근의 모습입니다. 크기가 큰 3개가 몰려있던 로즈마리 화분을 테이크아웃 커피컵으로 하나씩 옮겨 심었습니다.

    왼쪽의 2화분은 줄기 아랫부분이 나무화가 진행되는지... 갈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가지가 곧게 자라지 못하고 구불구불하게 자라는 것이 좀 맘에 안들기는 한데... 딱히 방법도 모르겠고... 여태껏 잘 자라온 로즈마리라서 그냥 놔둬 보기로 합니다.

    이쁘게 자라면 좋겠지만... 그래도 사무실 안에서 이만큼 잘 컸다는 것을 생각하면 엄청 대견스럽기도 합니다.(다른 화분의 수난사를 생각하면... 로즈마리 키우기는 너무너무너무 쉬웠으니까요.)

    성장 속도가 조금 느린 오른쪽 화분은 삼다수 병에 있는 채로 놔두기로 합니다. 여름이 오면 성장속도가 더 느려질텐데... 어찌해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Posted by 헝그리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