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뉴욕여행때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Empire State Building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예전에 타이페이101빌딩을 가봤던 기억과 어우러지면서 상당히 묘한 기분이었다. 그래서 뉴욕을 떠나기 전에 나만의 기록을 만들고자 했다. 당연히 소재는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뉴욕을 가기전에 나는 뉴욕이 매우 현대적이고 첨단의 도시일거라 상상했었다. 하지만 막상 내가 본 뉴욕은 그보다는 오래된 도시였고 모더니즘 그 자체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뉴욕을 나만의 방식으로 기록할 때에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만큼 좋은 건 없었다. 방법은 간단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기준으로 특정한 경로를 설정한 후에 그 길을 따라 걸으면서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 보일 때마다 카메라셔터를 눌러주는 것이었다. (흰색 화살표는 내가 설정했..
뉴욕 - 브로드웨이
2010년 9월, NYC, USA
내가 뉴욕에 도착한 첫날, 소나기를 피해 어느 건물옆으로 숨었는데 그 맞은 편에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 있었다. 저 건물이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란 것을 뉴욕에서 몇일을 지나고서야 알았다. 그 전까진 맨하탄에서 제일 잘 보이는(?) 오래된 건물쯤으로 생각했었다. 난 건축물이 주는 감동을 좋아한다. 그리고 나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건축물을 찾아내는 것이 또다른 기쁨이기도 하다. 건축물이 주는 감동은 그 흔한 시각예술에서 느끼는 것들과는 전혀 다르다. 현대미술, 현대사진이 크기가 점점 커지고 독자를 압도하려 해도 건축물의 크기에는 비교가 되질 않는다. 내가 만질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크기, 바로 그 것이 건축물이 주는 감동 중의 하나이다. 또 다른 하나는 '일상 혹은 생활'이라는 것이다.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뉴욕 2010년 9월
마천루의 대표, 뉴욕과 홍콩, NY vs HK 뉴욕 NY (2010년 10월) 홍콩 HK (2009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