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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벨킨에 관해 괜찮은 내용으로 포스트를 올렸던걸로 기억한다. 그동안 써본 벨킨의 제품들이 상당한 만족을 주었기에... 벨킨에서 나온 노트북가방을 다시 구입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그 내용을 좀 바꿔야겠다.

    일단 내가 지난 봄에 구입해서 썼던 노트북가방. 모델명이 f8n052, 슬링백스타일로 참 괜찮게 나온(그런 줄 알았던) 가방이었다. 노트북용으로 쿠션도 괜찮고 스타일 역시 괜찮았었다. 다만 지난 주 일요일 문제가 생겼다.


    슬링백스타일이기 때문에 가방을 지지해주는 끈이 하나뿐이다. 그렇기에 가방끈에 이어지는 버클이 상당히 크고 두꺼운데 이 놈이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일요일에 시내를 좀 돌아다니다 영풍문고에서 책을 좀 보고 화장실을 가려고 걸어가던 중에 갑자기 어깨가 가벼워지고 뭔가 이상해서 뒤돌아 보니 전날 새로 산 노트북이 들어있는 가방이 바닥에 떨어져 나뒹굴고 있었다. 다른 노트북도 아니고 전날 산 노트북이 어깨높이에서 떨어지다니... 기분이 팍 상했다.ㅜㅜ 다행히도 노트북에 별다른 문제는 없어보인다. 그나마 다행이랄까.


    크로스백으로 나오는 것들이야 가방을 떨군다해도 허리높이정도에서 떨어지니까 그래도 다행이지만 백팩이 아무일없는데 그냥 바닥에 떨어진다? 이건 정말 최악의 상황이다. 그런데 그 상황이 어처구니없게도 지난 주말에 벌어졌다.

    노트북이 무겁다면 말도 안한다. 1.4kg밖에 하지않고 가방에 들어있는 거라곤 노트북과 전원아답터(합쳐 1.8kg)과 연습장, 책 한권이 전부였다. 다 합쳐도 2.5kg정도 될까? 14,15인치 대의 노트북 무게랑 비슷한 수준일거다. 그런데 그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버클이 부러져서 노트북이 바닥에 떨어진다고?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더군다나 가방을 오래썼다거나 험하게 쓴 것도 아니다. 지난 봄에 사서 조금 매고 다니다가 여름엔 일절 매지 않았고 새로 노트북을 산 뒤에 장농에서 처음 꺼내 보았다.(땀이 워낙 많이 나는 체질이라 여름엔 백팩을 매는 것 자체가 고역이므로... 여름만 되면 백팩들은 모두 장롱 속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이렇게 어처구니 없이 가방끈 버클이 부러지다니... 이보다는 더 튼튼할 줄 알았는데... 에휴...(젠장, 진짜 2kg, 3kg 쯤 되는 노트북들 들고다녔으면 몰라, 고작해야 1.4kg 혹은 1.8kg정도 되는 노트북만 넣어다녔는데...)

     
    내 블로그에 들어오는 유입경로를 보면 벨킨, f8n052 검색이 좀 많은데... 그렇게 들어오신 분에게 말씀드리자면 절대 사지 말라는거다. 노트북이 자유낙하되면 어떻게 되는지, 가방의 쿠션을 실험하고 싶은게 아니라면 벨킨의 f8n052 가방을 사는건 정말 말리고 싶다. 이건 노트북용 가방이 아니다. 이런 내구성으로 백만원이 넘어가는 노트북을 안심하고 가지고 다닐 수 있겠는가. 언제 내 어깨에서 떨어질지 모르는데...

    그리고 그동안 벨킨제품에 대해 가져왔던 생각 역시 바뀌었다. "싼게 비지떡"... 그동안 가격에 비해 상당히 괜찮은 퀄리티(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정도의)에 벨킨 제품들을 좋아해왔는데 바로 전날 산, 백오십만원에 달하는... 노트북을 내 의도가 아닌 가방이 망가지면서 바닥에 떨구고 나니 생각이 확 바뀌었다. 가격? 역시 싼게 비지떡이다... 젠장 다신 안산다. 역시 백팩은 등산용으로 나오는게 제일 좋은 듯 하다. 노트북용 파우치를 구입하고 바우데 백팩안에 고정할 수 있도록 수고를 좀 해주면 이게 더 안전하고 편하겠지... 다음엔 바우데 배낭 리뷰를 한번 해볼까... 정말 괜찮은데 말이지...


    Posted by 헝그리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