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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를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절대 하지 않는 것이 있다.

     

    첫째 로스팅(집근처에 커피를 잘 볶는 집이 있어서... 꾹 참고 있다.)

     

    둘째 돈 많이 쓰지 않는 것.

    커피를 업으로 삼으신 분들께는 죄송하긴 하지만... 나한테 커피는 마실 것 이상은 아니다.(물론 위스키와 함께 최고의 마실 것이긴 하지만) 그래서 커피를 그렇게 좋아하는데도 나한테 있는 건 저렴한 그라인더와 모카포트(프렌치프레스와 드리퍼도 있긴 하다. 둘다 싸구려...)가 전부다.

     

    어차피 커피를 만드는 것들이 아무리 비싸봐도 좋은 원두로 내려먹는게 제일 맛있는 것이란걸 깨달았기에...

     

    집에서 저렴하게(?) 그리고 간단히 라떼와 카푸치노(와 비슷한)를 만들어 먹는 법을 알아보자.

     

     

     

    왼쪽부터 하리오 그라인더, 원두를 담아두는 밀폐유리병, 비알레띠 모카익스프레스(4컵)

     

     

     

    모카포트니까... 당연히 물을 담고

     

     

     

    커피도 담고... 모카포트를 처음 쓰시는 분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리라 생각하는게 커피의 굵기일 것 같은데... 몇번 해보면서 감을 잡는게 제일 좋은 방법일 것 같다. 굵기가 너무 가늘거나 빡빡하게 담으면 추출이 제대로 안된다. 개인적으로 나는 추출이 안될 수도 있을만한 굵기로 갈아서 넣는다.(수많은 실수를 거쳐 나온 굵기...)

     

     

     

    예전 1컵짜리 모카익스프레스를 쓸 때부터 쓰던 받침대(?) 처음엔 4개의 다리가 달린 받침대를 샀다가 -_-안맞아서 다시 구한 원형받침대다. 모카포트를 쓰실 분이라면 반드시! 원형으로 구입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약한불에 올려놓고 기다리자. 아래의 준비물을 만들다보면 부글부글 끓어서 커피가 추출될 것이다.

     

     

     

    휘핑크림. 간단히 거품내기 좋다. 나도 예전엔 우유를 데워서 거품기로 거품을 만들어 먹긴 했었는데... 귀찮다. 생각했던 만큼의 거품만들기도 어려웠고... 어쩌다가 커피에 휘핑크림을 넣어 먹어봤는데... 정말 맘에 든다.

     

    근데 난 아직도 휘핑크림의 정체가 정확히 뭔지 모르겠다. 그냥 우유랑 똑같은거 아녀? 

     

     

     

    앞서 이야기안한 것이 하나 있다. 모카포트에 커피를 넣기 전에... 머그잔을 냉장고에 넣어두어야 한다. 반드시!

     

    간단히 정리 : 머그잔을 냉장고에 넣어둔다. -> 커피를 갈고 모카포트를 가스렌지에 올린다. -> 냉장고에서 머그잔과 휘핑크림을 꺼내어 거품을 낸다. -> 커피를 넣고 시나몬가루를 넣어 완성!

     

     

     

    휘핑크림은 생크림 만들 때 쓰는 거라고 알고 있다. 휘핑크림을 무지막지하게 저어가며 설탕을 넣으면 생크림이 된다는 사실.

     

    머그잔에 넣고 커피나 거품기로 저어준다. 생크림이 될까 싶지만 절대 안된다. 그냥 휘핑크림이 조금 부풀어올라서 부드러워지는 수준. 설탕을 지금 넣으면 딱 좋다. 3스푼정도 넣으면 적당히 달달하다.

     

     

     

    커피의 완성! 추출완료. 시간이 거진 맞아 떨어질 것이다. 그리고 휘핑크림을 너무 많이 저어주지 말지어다. 단단한 밀도의 느낌이 사라져버리더라. 아마 대충 젓고 냉장고에 넣은 뒤 TV CF 세네편 정도 보면 커피가 추출될 것이다.

     

     

    커피를 붓자. 굳이 저렇게 따를 필요는 없다. 난 한손에 카메라를 들고 있느라 어쩔 수 없었다. 걍 붓는다. 다만 모카포트에서 추출되면 미세한 커피가루가 많이 나오는데... 다 붓지는 말지어다.

     

     

     

     

    시나몬가루 투척. 그냥 먹어도 상관은 없다. 그런데 시나몬가루가 빠지면 섭섭하더라...

     

    휘핑크림을 열심히 오랫동안 저어주면 라떼같은 느낌이 나고... 적당히 저어주어 밀도를 유지한다면 카푸치노같은 느낌이 난다. 휘핑크림양의 조절이 생명이다.(사실 난 처음에 비엔나커피를 만들고 싶었다. 근데 귀찮더라... 저렇게 먹어도 내 입맛엔 충분히 맛있다.)

     

    그리고 카페라떼caffe latte와 카페오레cafe au lait, 카푸치노cappuccino의 차이. 카페라떼와 카푸치노는 이태리어다. 둘은 똑같다. 거품낸 우유와 에스프레소를 섞는 것. 다만 차이는 카푸치노의 우유거품이 좀더 밀도가 높다는 것. 입술주위에 우유거품이 진하게 묻어나려면 카푸치노를 선택.

     

    카페오레는 프랑스어. 커피+우유, 단순히 커피에 우유를 섞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라떼가 거품내서 넣는 것에 반해 카페오레는 그냥 우유를 넣는다고 들었다.(아주아주 예전에 구글링해서 알아낸 건데... 뭐 그놈이 그놈이다. 카페오레는 프렌치프레스로 내린 커피에 우유를 섞는다는 이야기도 있더라...)

     

    덧붙여 비엔나커피라고 있다. 잘하는 집을 찾기가 어려운... 에스프레소 위에 생크림을 얹는 것이다.(혹은 휘핑크림을...) 커피집 메뉴에도 잘 없는 건데... 간혹 맛있는 비엔나커피를 마시면 너무나 행복하다.

     

     

    Posted by 헝그리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