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이야기 하나
생활or취미
2010. 11. 3.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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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네이버 쪽지로 뭔가가 하나 왔다. 포토갤러리에 올려놓은 사진이 맘에 드는데 간단한 액자로 만들어서 팔 생각이 없느냐고... 사기인가? 하면서 그 사람이 알려준 사이트를 들어가봤는데... 뭐 그냥 프린트업체였다. 내가 일했던 곳하고 다른 점이라면 좀 더 고급스런 천을 쓰는거랑 액자도 만들어준다는 것 뿐.
그동안 사진 찍어 모아둔 것도 있고 하니 그 사람이 하란대로 메일 보내주고 카페 가입해서 사진도 몇 장 올려줬다.
근데 보아하니... 나처럼 쪽지 받은 사람이 참 많은 모양...
그렇게 카페에 사진을 올려주고(내 생각엔 거기서 맘에 드는게 있으면 연락을 하든가 하겠지...) 연락이 없길래 물어봤다. 내 사진은 이거고 맘에 드는거 없으면 난 탈퇴할거임. 그랬는데 맘에 드는 사진이 있다고 그러더니 그런 류의 사진을 더 찍어달라는 늬앙스의 짤막한 내용...
엥? 클라이언트? 어이가 없었다. 그건 아니지...
더군다나 더 어이없는것? 자기는 사진을 사는게 아니라... 단순히 프린트를 위한 허락만 받는거라고 한다. 그리고 수익은 7~10%를 나눠주겠단다? 날로 먹어도 유분수지.. 이런 경우는 첨 보는 것 같다.
더군다나 사진이 제대로 표현되는 방식의 인쇄라면 모를까... 보아하니 그냥 뻔하다. 명부는 명부대로 없어지고 암부의 계조는 제대로 표현도 안될 그딴 기계다. 하긴... 4색이고 6색이고 '인쇄'방식의 프린터들이 뽑아봤자 얼마나 나온다고... 하긴 거기 글을 읽어보니 흑백사진은 힘들다고 뱉더라... 당연하지 흑백이 제대로 나올리가 있나... 근데 흑백이미지를 포기할 정도의 퀄리티가 사진갖고 장사하겠다면 어이가 없는 일 아닌가... 사진을 무시해도 유분수지...
어쨋든 정말 맘에 안들었다. 사진을 사겠단 것도 아니고 위험은 지기 싫으니... 아마추어들 어장에 가둬놓고 맘에 드는건 돈 찔금 쥐어주면서 프린트하겠음! 이런 마인드... 여태껏 봤던 그 어느 양반들보다 놀부스러웠달까
아무튼
클라이언트마냥 행세하려는 그 늬앙스의 메일을 받자마자 카페에 올렸던 사진과 글을 모두 삭제 후 탈퇴 끝.
이해가 가지 않는 부류가 하나 더 늘었다. 돈없이 장사하지 말 것이며 장사를 할 것이라면 위험부담을 질 베짱 정도는 있어야 할 것. 그리고 창작물은 공장에서 만드는 라면과는 다르단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