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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 4개는 써야 할 듯 했지만 마지막 포스트입니다.

    (원래는 1개에 다 쓰고 싶었는데 ㅜㅜ)

     

     

     

    중문을 출발해서 서귀포로 향합니다.

     

     

     
     

     서귀포가는 중간에 쉬는데, 등뒤로 감귤농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위험(?)을 무릎쓰고 몰래 들어가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감귤감귤감귤, 역시 제주도는 감귤?ㅋ

     

     

     

     

     서귀포를 지나 성산으로 향하던 중간에 '쇠소깍'이란 이름이

     재밌어 들어가봅니다.

     

     하지만, 시간이 빠듯함을 알고는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입구에서

     '쉬기'만 합니다.

     

     

     

     딱 타이밍맞춰서 어머니께서 전화왔는데, 친척누나가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하더군요.

     무척 부러웠습니다... 하지만 난 제주도라는거!

     그나마 조금이나마 부러움이 사라졌습죠.(자기위안의 절정ㅋ)

       

     

     

     

    *쇠소깍을 지나 '남원큰엉해안경승지'로 향합니다만... 표지판을 못보는 바람에 '모르고' 지나쳐버립니다.

    분명 5km남았다는 표지판을 봤는데, 하도 안나오길래 이상하다 싶어 반대편도로의 표지판을 보니 7km남았다는...(무려 12km를 아무것도 모른채 그냥 지나쳤어요. 정말 전 네비게이션의 노예였나봅니다.ㅜㅜ)

     

    어쩔 수 없지요, 돌아가기엔 시간도 늦었고... 해안도로 따라서 쭈욱 달립니다. 쭈욱_쭈-욱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피곤하면 쉬고, 담배도 피고, 음료수도

     마시면서 널널하게 달립니다.

     

     한가로히 여유로움을 즐길 때 행복감이 무럭무럭~

     도로를 따라 해안둑도 재밌는 모양이 많습니다.

     돌을 촘촘히 박아놨어요.

     흡사 카멜레온을 연상케 합니다.(이무기인가?ㅋ)

     

     서쪽의 해안도로보다는 서귀포를 지나 성산으로 가는 해안도로가

     조금 더 재밌습니다.(성산쪽 해안도로가 서쪽보다는 짧긴한데 여

     기가 조금 더 나은거 같더라구요.)

     

     

     

     이 사진이 제주도해안을 나타내는 딱 맞는 사진이

     아닐까 싶어요.

     

     여름이 끝나가는 시기라 야자수잎도 녹색을 잃어

     가고 있지만...

     

     바다와 돌 그리고 야자수까지. 딱 '제주도'틱하죠.

     

     

     

     바위에 파도가 부딪히는 사진도 찍어보고...

     

     (해안가에 경비초소가 일정간격마다 있어서, 과연 내려가서 사진

     을 찍어도 되는지 긴장했었어요. 근데 괜찮더라구요.ㅋ)

     

     윗 사진을 찍고 스쿠터로 돌아오는 길에 보인 꽃.

     

     거무틱틱하고 칙칙한 돌 사이에 저렇게 이쁜 색의

     꽃이 피다니...

     

     

     

     스쿠터로 해안도로 달리는 게 쉽지는 않더군요.

     

     스쿠터를 처음 몰아서 그렇기도 하고, 해안가엔

     바람이 워낙 세게 불어서 막 날아가는 기분도

     느껴보고(그렇다고 날아간 건 아니었음!)

     

     그래도 이때 아니면 언제 스쿠터를 타고 돌아보

     겠습니까.

     

     차를 타고 드라이브 하는 것과는 다른 재미가 있

     었어요. 바람을 직접 느끼는 것도 그렇고, 중간중

     간에 멈춰서 사진찍기도 편했고~

     

     

     

     

     어느새 성산에 도착했습니다.

     

     저 멀리 섭지코지가 보이구요. 왼쪽편엔 건물들

     이 너무 예뻐서 가봤는데, 그냥 콘도더라구요.(난

     무슨 미술관인줄 알았는데, 스튜디오(?)틱하게

     생겨서ㅋ)

     

     

     

    일단 목표대로 저녁시간에 성산에 도착하긴 했습니다만, 너무나 아쉬운게 많은 날이었습니다.

     

     

    원래는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한라산 영실코스로 윗세오름까지 갔다오는 것도 계획에 있었는데 너무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한라산 근처는 가보지도 못하고, 표지판을 못보고 지나쳐서 '남원큰엉해안경승지'도 못가보고(제주도 여행책자에서 봤을때 여기가 가장 끌리더군요.) 아쉬운 건 아쉬운 대로 남겨두고 저녁을 먹어야지요.

     

     성산일출봉 앞 식당에서 먹은 '오분자기뚝배기'입

     니다. 고추가 들어가서 얼큰하더군요.

     

     식당아저씨께 오분자기가 뭐냐고 물으니 전복새

     끼 비슷한거라 하시더군요.

     

     쫄깃쫄깃 맛있었습니다.

     

     오분자기뚝배기 식사를 찍어놓은 건데 초점은

     앞접시에 맞고, 오분자기뚝배기는 구석에 짤렸

     네요...(배고파서 정신없었음ㅋ 먹을 걸 앞에 두

     고 사진찍을때가 가장 괴로워요.)

     

     

     

     

     

    셋째날 여정의 정리

     

    송악산출발->중문주상절리대(지삿개)->아프리카박물관->신산-섭지코지해안도로->성산(숙박)

     

    성산에서 제주까지 비때문에 해안도로를 달려보지 못한게 너무 안타까워요.

     

     

     

    힘겨운 셋째날을 마무리하고 잠에 듭디다만, 마지막날은 비가 왔어요. 해안도로근처는 가보지도 못하고 빗속을 내달려 바로 제주시내로...(비를 맞으며 스쿠터 탈 일이 생길줄이야ㅜ)

    진짜 슬픕니다. 도착한 첫날도 비가 오더니, 결국 떠나는 마지막날도 비가 옵니다. 에휴...

    별 수 없지요 내륙도로를 통해 제주로 갑니다.

     

     

     

     김포로 오는 비행기 안.

     

     제주로 갈 때는 제트비행기였습니다만, 올라올 때는 프로펠러

     비행기 였습니다.

     

     소음은 그닥 차이가 없더군요. 다만 비행시간이 제트기에 비

     해 5~10분정도 오래 걸리긴 하더군요.

     

     

     프로펠러비행기라 은근히 신기했습니다.

     

     제주여행은 '신기함'으로만 가득 찬듯한?ㅋ

     

     

     

     

    이번 여행은 이상하리만큼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이번 여름부터 너무 가고 싶었던 곳이 었는데 시간상 못가다가 갑자기 시간이 나는바람에 급하게 내려가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내년에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번에 못갔던 곳 다시 한번 가고싶어요.(제주도항공권경품당첨되면 바로 갈텐데...ㅋㅋㅋ)

     

     

     

    이쯤에서 말해봅니다. 원래 계획이 무엇이었냐면요.

     

    1.해안도로일주

     - 셋째날밤을 성산에서 자고, 마지막날 오전에 해안도로를 따라 행원리풍력발전단지를 지나 제주시내로 가는 것이 었는데 비때문에 실패, 제주에서 반시계방향으로 성산까지만 가봄

     

    2.한림공원/여미지식물원/초콜렛박물관/오설록녹차밭/한라산영실코스(윗세오름)/산굼부리-억새밭/남원큰엉해안경승지/대포해안주상절리대

     - 한림공원과 오설록뮤지엄, 주상절리대는 가봤지만, 여미지식물원은 주차장에 관광버스 댓수보고 포기(사람이 너무많아 보여 GG), 한라산은 셋째날 늦게일어나서 포기, 산굼부리도 또한 시간상 포기, 남원큰엉해안경승지는 실수때문에 포기...

     

    정말 제주도 은근히 가볼때도 많고 가봐야 할 곳도 많은 것 같아요.

     

    원체 짧은 일정(3박4일이긴하지만 첫째날 오후에 도착, 마지막날 10시50분 비행기라서, 중간에 이틀동안에 다 했어야 했거든요.)과 첫째날과 마지막날 의 비...(첫째날에만 비가 안왔어도...엉엉엉)덕분에 조금 꼬였습니다.

     

    그래도 해안도로를 달릴 때의 그 즐거움은 어디서도 맛 보지 못한 것이었어요.

     

    해안가 사진도 원없이 찍어보구요.ㅋ

     

     

     

    그래도 한라산은 정말 가고싶어서... 겨울에 아버지를 꼬셔서 한라산등반을 계획중에 있습니다.

    어차피 아버지와 어머니를 따라가면 내 돈 쓰는게 아니기 때문에 다음 여행을 럭셔리하게.ㅋㅋㅋ

     

     

     

    스쿠터로 하는 여행에 관해서... 

     

    이번에 좀 무리하긴 했습니다. 운전해본 것도 있고, 어차피 해안도로는 차도 없을테니 위험하지도 않겠지... 하는 생각에 대뜸 스쿠터를 빌리긴 했습니다만, 이틀, 사흘 내내 스쿠터만으로 여행하는 건 오토바이를 몰지 않는 저에겐 조금은 버거웠습니다.

     

    한 하루나 이틀정도만 빌려서 해안도로를 잠깐 달려 보는게 더 나았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봅니다만! 그래도 이왕 해안도로를 달려본다면 제주도 한바퀴가 낫지 않겠습니까?ㅋ(한바퀴는 실패했지만...ㅜㅜ)

     

    돌아온지 이틀째인데도 뭉친 어깨는 풀릴 생각이 없군요.ㅜㅜ

     

    이만 제주도스쿠터해안도로일주도전기는 끝을 냅니다...

     

    Posted by 헝그리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