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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말에 여름휴가로 대만 아리산을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타이페이 여행갔을 때, 아리산은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휴가철에 타이페이왕복 항공권 20만원짜리가 풀리더라구요. 잽싸게 구매해서 다녀왔네요.

    아리산 기차역에 있던 안내판입니다. 아리산기차역은 해발고도 2216미터입니다. 맥심 커피믹스 봉지가 아주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는 곳이죠. ㅎㅎㅎ

    이번 휴가에 아리산을 목적지로 결정하고 교통정보부터 알아봤어요.

    타이페이에서 아리산가는 방법은 크게 3가지입니다.

    1.고속철 이용 + 자이고속철역에서 버스탑승

    타이페이역에서 자이 고속철역에서 한시간 삼십분정도걸립니다.  자이고속철역에서 버스를 바로 탄다면 4시간 이내로 걸립니다.

    단점은 자이고속철역에서 아리산가는 버스가 하루에 3편뿐입니다.

    2.일반열차 이용 + 자이역에서 버스 탑승

    고속철 이용과 비슷합니다.  일반열차타고 자이역(자이고속철역과 다름) 에 도착해서 아리산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합니다. 열차시간은 더 걸리지만 자이역에서 아리산가는 버스가 많습니다.(고속철 이용시에도 자이역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자이역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가도 됩니다.)

    3.타이페이 버스터미널에서 밤에 출발하는 야간버스 이용.

    타이페이역 옆에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매주 금, 토 저녁 9시 정도에 출발하는 버스 2편이 있습니다. 타이페이에서 저녁 9시 정도에 출발하여 아리산에는 새벽 4시 정도에 도착한다고 합니다.(일정이 맞으면 야간버스타고 도착하여 일출보고 간단히 트레킹하고 아리산에서 오전 11시정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당일 저녁애 타이페이로 복귀가능합니다.) 버스회사는 국광버스입니다.

    아래는 2016년 하반기 버스 시간표입니다. 저는 휴가 가기전에 알고 갔던 시간표는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ㅜㅜ(물론 운좋게...  고속철에서 내리자마자 버스를 탈 수는 있었습니다.) 아리산 가시려는 분들은 아래 버스시간표 참고하시기 바라며 버스시간표가 변동될 가능성도 있으니 각 환승시간을 여유있게 가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시각표 맨 아래칸 THSR이 자이 고속철역입니다.


    아래 사진은 버스요금입니다. 자이고속철에서는 버스기사에게, 아리산에서는 주차장에 있는 세븐일레븐에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아리산에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나무엽서! 여행지에서 엽서를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여행이 끝나고 집에 와서 도착한 엽서를 보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아래 사진은 아리산 우체국(아리산역 왼쪽편 길로 내려가면 있습니다. 트레킹코스 입구 왼쪽 편이에요.)에서 파는 나무엽서입니다. 엽서세트로 판매합니다. 다른 사진엽서와 함께 100대만달러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세븐일레븐에서도 판매합니다.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나무엽서는 60대만달러였고 캐릭터가 있어서 우체국에서 파는 것보다 아기자기하고 귀엽습니다. 아리산 가셔서 나무엽서를 보내실 생각이시면 우체국이랑 세븐일레븐 모두 가셔서 비교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아래는 아리산역에서 자오핑/선무 역으로 오가는 열차시간표입니다. 저는 아무생각없이 시간표맞춰서 선무역에서 자오핑역부근까지 트레킹했는데요. 자오핑역에서 출발해서 선무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더 편합니다.(선무역이 아래쪽에 위치)

    기차가 아니어도 자오핑, 선무, 아리산역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있으니 기차시간표가 안맞으시면 셔틀버스를 이용하셔도 됩니다.(당연히 버스탑승위치는 각 기차역과는 위치가 좀 다릅니다.)


    그리고 일출보시려는 분들을 위한 정보.

    아리산역에서 주산역으로 가는 일출관람열차는 전날 오후 1시부터 4시 30분 사이에 구매가능합니다. 오후에 구매하는 시각에는 다음날 열차 시각은 공지가 안되어 있고 오후 4시 30분이 넘어야 공지됩니다. 아리산 기차역에서 확인하셔도 되고 아리산에서 묵으시면 호텔에 다 정보가 있을겁니다.

    물론 일출보는 당일날도 판매는 합니다만 표사는 줄+열차기다리는 줄이 상당히 깁니다. 전날 구입을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주산역에 내려서 오른쪽 편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서 능선 끝자락에 있는 전망대까지 약 500미터를 걸어갔습니다. 대부분의 중국단체관광객들은 여기까지 안올라와서 주산역 바로 앞에 있는 전망대보다 여유롭습니다. 하지만!!! 아리산 일출보는게 쉽지는 않더라구요. 저희는 일출은 커녕 해도 못보고 내려왔습니다. ㅜㅜ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일출관람...

    일출 보시고 내려오실때는 다시 기차를 이용하셔도 되고... 아니면 아리산역까지 내려가는 트레킹코스도 있습니다. 시간은 약 한시간 이내로 걸리는 듯하며 자오핑역을 지나서 아리산역까지 내려갑니다.

    자오핑역에서 기차나 버스 이용은 기다리는 시간이 좀 걸리는 듯 합니다. 아마 일출보고 아리산역으로 복귀하는 건 기차or트레킹뿐인 듯 합니다.


    저희는 아리산에만 다녀왔지만(아버지 성향 상 홈스테이를 할 수 없어서ㅜㅜ) 아리산까지 안올라가더라도 펀치후 부근도 괜찮아 보이더라구요.(자이역에서 삼림열차 탑승도 가능하구요)

    아니면 양밍산이라고 아리산 옆(버스 코스가 다른 듯 함) 산이 있는데 숙소를 찾아보니 그 부근에 차밭이 많고 홈스테이도 많은 듯 했습니다. 펀치후 지역에 있는 차밭 홈스테이나 양밍산 홈스테이도 여름휴가로 괜찮은 선택지로 보입니다. 여름에는 무조건 위로 올라가야해요.ㅋㅋㅋ 1200미터 이상 올라가면 시원합니다.ㅎㅎ

    그리고 아리산에서 일월담가는 교통편도 있다고 하니 여행경로 계획하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헝그리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