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아까워서 따로 포스트를 만들었다.
스탑오버, 여행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라면 한번은 들어봤을 고급용어(?)다. 뭐 별거 아니다. stop, over? 말그대로 멈추는 것. 직항이 아닌 목적지로 가는 도중 경유/환승해야 하는 항공스케쥴이라면 중간기착지에서 몇일간 머무르는 것이 가능하다.(대게의 경우엔 일주일정도까지 가능할 것이다. 자세한 것은 항공편의 규정사항을 참고, 또한 스탑오버가 되지 않는 항공권도 다수다. 항공권 구입 전에 알아봐야할 사항임) 이 것이 피곤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매력적인 이유는 한번의 여행에 서로 다른 두 곳에서 머무를 수 있다는 이유때문이다. 근사하지 않은가? 이왕 비행기타서 멀리 가는 김에 여러 곳을 둘러볼 수 있다는 것! 참으로 근사하고 매력적이다. 나처럼 가난한 이에겐 무척이나 고마운 항공권이다.ㅜ 지금 글과..
2010년 11월 14일, 세계등불축제, 청계천
내가 뉴욕에 도착한 첫날, 소나기를 피해 어느 건물옆으로 숨었는데 그 맞은 편에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 있었다. 저 건물이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란 것을 뉴욕에서 몇일을 지나고서야 알았다. 그 전까진 맨하탄에서 제일 잘 보이는(?) 오래된 건물쯤으로 생각했었다. 난 건축물이 주는 감동을 좋아한다. 그리고 나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건축물을 찾아내는 것이 또다른 기쁨이기도 하다. 건축물이 주는 감동은 그 흔한 시각예술에서 느끼는 것들과는 전혀 다르다. 현대미술, 현대사진이 크기가 점점 커지고 독자를 압도하려 해도 건축물의 크기에는 비교가 되질 않는다. 내가 만질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크기, 바로 그 것이 건축물이 주는 감동 중의 하나이다. 또 다른 하나는 '일상 혹은 생활'이라는 것이다.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지워진 줄 알았는데... 남아있었네요. 조금 오래된 정보긴 하지만 교토 여행하실 때 참고하시라고 적어 드립니다. 2008년 가을 기준으로 짜여진 일정입니다.(지금하고 달라진 부분도 있을테니 다시 한번 확인하시길 부탁드리구요. 일정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 좀 드리려고 적어봅니다.) 일단 교토에서 하루 일정입니다. 최대한 많이 둘러보기 위해서 빡세게 짰던 일정입니다. 니조성 여는 시간에 맞춰 일정이 시작됩니다. 간략히 니조성->명화의정원(안도 타다오의 작품)->킨카쿠지(금각사)->료안지->닌나지->덴류지->기온/시조도리 이렇게 됩니다. 킨카쿠지부터 료안지, 닌나지 사이 이동은 버스를 타는 것이 계획이었는데 08년 가을엔 59번 버스 배차시간이 약 1시간정도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료안지까지는 걸어갔었고 닌나지..
베이징 지하철 노선도 http://en.wikipedia.org/wiki/Beijing_Subway 이화원 가는 법 4호선 Yuanmingyuan 圆明园 역에서 내린 후 걸어서 5~10분, Yiheyuan Rd를 따라 북쪽으로 걷다가 Tongqing st으로 꺽어 들어가면 이화원 입구로 도착, 지하철 출구 C2로 나와 큰길을 따라 왼쪽, 그리고 왼쪽편에 나오는 조그만 길을 따라 들어가면 된다. 798(다산쯔) 예술구 2호선 Dongzhimen 东直门 역에 내려 개찰구를 나가지 말고 Bus Transfer Hall로 나가는 입구를 찾는다.(Airport Express Train과 연결되는 출구) 버스터미널에서 410번 버스(버스요금 1위안)를 타고 Dashanzi Lokou Nan 정거장(401번 버스를 ..
지난 여름 여행이야기를 이제야 쓰게 되네요. 겨울인데다가 내일로티켓 시즌도 아니라서 읽어 보실 분들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지만 지난 여행기를 정리하며 다음엔 어딜 놀러 갈까 고민 중에 쓰는 여행기입니다.(원포스팅날짜 : 2009년 12월 7일, 2010년 10월 18일 덧붙임) 지난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내일로티켓을 가지고 여행했던 기록입니다. 내일로티켓을 쓸 수 있는 실질적인 마지막 주였고 2학기 개강과 직전까지 했던 전시회 자원봉사덕분에 개인적으로도 여행을 할 수 있었던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여행을 제대로 준비할 시간이 없었고 여행에 있어서 완벽한 계획은 도움이라기보다는 '발목을 붙잡는 것' 중 하나라 생각하고 있기에 딱히 계획은 없었고 대충 열차시간표를 참고해서 만든 대략적인 계획만 머릿속에..
Taiwan, 2009/2/4 - 2009/2/7, 예류, 野柳
제주도! 스쿠터로 해안도로 일주 도전기 (2008년 가을) 여정안내 둘째날 : 제주시내출발->하귀-애월해안도로->한림공원/협재해수욕장-> 신창-용수해안도로->일과리-고산해안도로->솟대/수컷돌거북이박물관-> 오설록뮤지엄->자동차박물관->모슬포항(저녁)->송악산근처 민박(잠) 셋째날 : 송악산출발->중문주상절리대(지삿개)->아프리카박물관->신산-섭지코지해안도로->성산(숙박)
뉴욕 Metropolitan Museum of Art 제일 유명한 MET(Metropolitan Museum of Art)는 정말 웅장하다. 스케일이 장난이 아니다. 이집트,그리스 미술부터 시작해서 중세, 근대와 현대미술, 그리고 건축과 인테리어디자인에 이르기까지... 美에 관한 백과사전과도 같다. 난 관심있는 분야만 보고 나왔다. 너무 넓고 내용이 방대해 모두를 둘러본다는 건 내게 사치였다. 그리고 그 방대한 양의 미에 관한 내용을 직접 느끼고 있자니 역겨울 정도였다. 너무 크다. 너무 많다. 제자리에 있어야할 것들이 모여있다는 것은 편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아쉽기도 하다. 그리고 Roof Garden, 여기가 백미다. 지금(2010년 9월)은 이 루프 가든에서 Big Bambu라는 프로젝트가 진행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