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뉴욕을 갈 때에 에어차이나를 이용했었다. 그리고 이번에 싱가폴+베이징여행때도 에어차이나를 이용했다. 이번 역시 가격때문이었다. 매우 싼 건 아니었지만 스케쥴 대비 가격이 괜찮아서 이용하게 되었다.(베이징-싱가폴이 자정에 출발하여 오전에 도착하는 항공편, 인천에서 베이징가는 항공편은 저녁 6시였음) 그동안 기내식을 찍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큰맘먹고 찍었다. 인천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CA126편에 나왔던 삼계덮밥이다. 메뉴가 삼계덮밥이라길래 의아해하면서 시켰는데 정말 말 그대로 '삼계'덮밥이었다. 대추, 인삼, 마늘, 밤 들어있을 건 다 들어있었다. 베이징에서 싱가폴로 향하는 CA975편의 기내식. 기내식도 그렇고 중국에 갈 때에 해산물은 잘 먹지 않는다.(seafood뭐시기 들어가는 메뉴는 ..
(뉴욕)하이레인파크
지난 가을, 뉴욕여행때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Empire State Building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예전에 타이페이101빌딩을 가봤던 기억과 어우러지면서 상당히 묘한 기분이었다. 그래서 뉴욕을 떠나기 전에 나만의 기록을 만들고자 했다. 당연히 소재는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뉴욕을 가기전에 나는 뉴욕이 매우 현대적이고 첨단의 도시일거라 상상했었다. 하지만 막상 내가 본 뉴욕은 그보다는 오래된 도시였고 모더니즘 그 자체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뉴욕을 나만의 방식으로 기록할 때에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만큼 좋은 건 없었다. 방법은 간단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기준으로 특정한 경로를 설정한 후에 그 길을 따라 걸으면서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 보일 때마다 카메라셔터를 눌러주는 것이었다. (흰색 화살표는 내가 설정했..
뉴욕 - 브로드웨이
2010년 9월, NYC, USA
도쿄, MOS Burger, 정말 맛있는 버거였다. 워싱턴 어딘가에서 먹었던 버거, 여기도 괜찮았다. 참깨가 가득 들어간 빵과 요상한 무언가가 뿌려진 프렌치프라이까지… 뉴욕에서 먹었던 버거인데 아마 여기가 무슨 체인점 같았다. 그럭저럭 본토 버거맛? mideum으로 먹었어야 했는데 well-done이라고 주문을 함. 제길… 이것이 본토 빅맥. 만드는 건 우리나라 맥도날드가 더 잘만든다. 근데 소스가 많이 들어가서 정말 빅맥다웠다. 한국의 점심시간에 먹는 빅맥이 제일 싼 듯… 베이징에서 먹었던 빅맥, 빅맥이 빅맥이 아닌 곳에서 주문받는 아줌마가 라지세트로 주문을 넣어주셨다. 이곳저곳에서 빅맥을 먹어봤는데 우리나라만 박스가 아닌 종이포장… 빅맥은 박스에 담겨나와야 먹음직스러운데ㅜㅜ 뉴욕에 도착해서 제일 처음..
내가 뉴욕에 도착한 첫날, 소나기를 피해 어느 건물옆으로 숨었는데 그 맞은 편에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 있었다. 저 건물이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란 것을 뉴욕에서 몇일을 지나고서야 알았다. 그 전까진 맨하탄에서 제일 잘 보이는(?) 오래된 건물쯤으로 생각했었다. 난 건축물이 주는 감동을 좋아한다. 그리고 나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건축물을 찾아내는 것이 또다른 기쁨이기도 하다. 건축물이 주는 감동은 그 흔한 시각예술에서 느끼는 것들과는 전혀 다르다. 현대미술, 현대사진이 크기가 점점 커지고 독자를 압도하려 해도 건축물의 크기에는 비교가 되질 않는다. 내가 만질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크기, 바로 그 것이 건축물이 주는 감동 중의 하나이다. 또 다른 하나는 '일상 혹은 생활'이라는 것이다.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뉴욕 Metropolitan Museum of Art 제일 유명한 MET(Metropolitan Museum of Art)는 정말 웅장하다. 스케일이 장난이 아니다. 이집트,그리스 미술부터 시작해서 중세, 근대와 현대미술, 그리고 건축과 인테리어디자인에 이르기까지... 美에 관한 백과사전과도 같다. 난 관심있는 분야만 보고 나왔다. 너무 넓고 내용이 방대해 모두를 둘러본다는 건 내게 사치였다. 그리고 그 방대한 양의 미에 관한 내용을 직접 느끼고 있자니 역겨울 정도였다. 너무 크다. 너무 많다. 제자리에 있어야할 것들이 모여있다는 것은 편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아쉽기도 하다. 그리고 Roof Garden, 여기가 백미다. 지금(2010년 9월)은 이 루프 가든에서 Big Bambu라는 프로젝트가 진행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