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스쿠터로 해안도로 일주 도전기 2/3
포스트당 사진제한 덕분에 하나 더 올라갑니다.
오설록뮤지엄 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
오늘의 두번째 목표! 녹차아이스크림 저 큰게 3000원-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서 다행ㅋ)
이 날 날씨도 좀 더웠고... (감기였지만 그래도 이왕 왔으니 아이스크림 꿀꺽)
녹차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항상 드는 생각은 -
"아이스크림은 달아야 해..."
뭐 그래도 맛있습니다. |
녹차아이스크림을 먹은 후에 바로 모슬포항쪽으로 출발하려다 시간이 생각보다 남아서 자동차박물관으로 가봅니다.
다른곳보다 럭셔리하더군요.(입장권계산할때 입장권과 함께 영수증도 줍니다.ㅋㅋㅋ)
롤스로이스가 네다섯대 정도 전시되어 있더군요.
실내에서 제 410은 반쯤 죽어있기 때문에 별 다른 사진은 없습니다.
그저 롤스로이스모델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랜 기억뿐이 없네요. |
이제 모슬포항으로 진짜 출발합니다.
중간중간에 스쿠터를 멈추고 지도를 확인하는데, 주위분들이 오셔서 막 길알려주시고 정말 고마웠습니다.
오랜만에 지도보면서 길 찾으려니 보이스카웃이 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역시 전 네비게이션의 노예였어요ㅋ)
이번 해안도로 일주에서 가장 큰 도움을 주신 흰색-스프레이-화살표님.
일전에 다녀간 분들의 표시인거 같은데요.(자전 거타시는분들인듯...)
해안도로 표지판보다 이게 더 정확하더군요. 지도에 표시되어있지않은 해안도로까지 화살표로 안내해주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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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슬포항에 도착해 시간도 남고해서 송악산쪽으로 해안도로를 달려봅니다.
중간에 슬슬 해가 지네요. 이제 잠잘 곳도 찾고, 저녁도 먹어야지요.
송악산쪽으로 가는길에 본 말.
네마리정도의 말이 초원위에서 놀고 있더군요.(물론 줄은 묶여져 있었지만 무서워서 가까이 가진 못함 ㄷㄷ)
아무래도 말 하면 고개를 쭉들고 있어야 사진이 좀 있어보이는데
제가 10분넘게 이 말 앞에서 기다렸지만, 10분내내 고개숙이고 먹을것만 찾더라는... (말이 아니라 완전 돼지임, 돼지!!!) |
송악산쪽으로 가봤지만 먹을데도 마땅찮고 해서 다시 모슬포항으로 돌아와 저녁으로 '옥돔매 운탕'을 먹었습니다.
뭐 그냥 찌개 인데요. 생선한마리가 '풍덩' 들어가 있더군요.ㅋ
맛은 그냥 그럭저럭 안 짜서 좋더군요.^^
문제는 밥먹고 일어납니다.
네이버에서 알아내어 갔던 모슬포항의 찜질방이 월요일 휴일이더군요ㅜㅜ 별 수 없이 송악산쪽으로 가서 거금 2만원짜리 민박에서 밤을 보냅니다. |
혼자 여행하면 잘 곳이 마땅찮은게 문젭니다. 혼자 2,3만원 주면서 민박에서 자기엔 너무 비싸고 해서, 주로 찜질방으로 갑니다.
자는건 조금 불편하지만, 짐이 많은것도 아니라 찜질방정도면 땡큐죠.
게다가 씻는게 되니까 정말 좋습니다.(놀러가면 자는것보다 씻고 싶은 생각이 더욱 나서ㅋ)
첫째날 여정을 정리해봅니다.
제주시내출발->하귀-애월해안도로->한림공원/협재해수욕장->신창-용수해안도로->일과리-고산해안도로->솟대/수컷돌거북이박물관->오설록뮤지엄->자동차박물관->모슬포항(저녁)->송악산근처 민박(잠)
생각만큼 딱 달렸습니다. 휴, 스쿠터가 처음이라 어깨근육은 뭉칠대로 뭉치고, 허리도 아프고... 은근히 쉽지 않은 일정이었습니다ㅜ
어김없이 희망의 셋째날이 밝았습니다. 과도한 일정으로 인해 늦잠을 자버립니다. 원래는 해뜰때 일어나서 바로 중문으로 출발이 었는데, 9시가 넘어 일어납니다...
오늘은 일단 성산까지 가는겁니다. 성산에 가서 잠을 자는걸 목표로 하고 출발합니다.
물론 중간에 가야 할 곳도 많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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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도로경계석은 대리석이 아니더군요. 구멍이 송송 뚫린 현무암(맞죠?)이 신기해서 찍 어 봤습니다.
'제주도'답다 랄까요. |
셋째날 오전엔 중문으로 가서 주상절리대를 구경합니다.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섬이니까 당연히 화산활동으로 생긴 지형도 구경해야지요.
사각형/육각형의 기둥들이 솟아 있는 듯한 모양 의 주상절리대입니다.
거북이등껍질같은 모양도 있구요.
내려가서 볼 수 있는 해안이 아니라 약간 안타까 웠지만, 신기한 풍경이었습니다. |
아프리카박물관으로 갑니다.
예전 EBS에서 배우 최종원씨(이름이 가물가물)의 아프리카여행기를 봤었는데요. 거기서 본 젠네대사원과 모양이 비슷해서 한번 들어가봅니다.
아프리카미술도 나름 매력이 있지요.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랄까.
젠네 대사원의 모양을 본 뜬 아프리카박물관의 겉 모습입니다.
원래는 대학로에 있었다고 하더군요.
관람을 다 끝마치고 나니 운좋게도 아프리카민속 음악공연이 있었습니다.
세네갈에서 온 분들이 민속음악공연을 하시던데 시간이 없는 관계로 조금 보다가 나왔습니다.
아프리카 민속음악엔 주술적 성향이 있는건지, 조금 무서운 느낌도 들고, 타악기 공연이라 흥이 나기도 하고... |
제가 갔던 제주도의 박물관들은 모두 사진촬영이 가능하더군요.
관광지라 그런지...
저처럼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다행이었습니다.
물론, 제 410은 실내에선 반쯤 죽어 있습니다만.ㅋ
노이즈는 포토샵과 크기축소로 해결ㅋㅋㅋ |
셋째날의 첫 식사!
"흑돼지볶음정식"
아프리카박물관까지 둘러보고 나니 어느새 점심 시간입니다. 그제서야 '배고픔'을 느끼고 먹을 걸 찾아 헤맵니다.
그래도 제주도에 왔으니 그 유명한 '흑돼지'를 맛봅니다.
반찬가짓수는 적지만 흑돼지 고기는 나름 맛나더 군요.
다음날 동네로 돌아와 친구들과 삼겹살을 먹었을 때, 저 흑돼지의 맛이 그렇게 그리울 수가 없더군 요. |
서귀포월드컵경기장
원래는 전혀 생각이 없던 곳이었습니다. 축구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2002월드컵이 끝난지도 횟수로 7년이네요.
도로를 달리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진짜 멋있더군요. 당연히 한번 들어가봅니다. |
본부석쪽 사진입니다.
원래 경기장 문이 열려있는게 정상인건가요?
구석에 열린 문이 있길래 그냥 들어가봅니다.
"내쫓으면 걍 냐오면 되지..."하는 생각으로 (다행히 안에 사람은 없더군요.ㅋ)
축구전용경기장은 처음 가봤는데, 그라운드랑 진 짜 가깝더군요. 이정도면 축구 볼 맛 나겠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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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사진이 20장이라니...
다음 포스트로 넘어갑니다.